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간의 친선대회인 서머매치에서 각 팀 사령탑들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팀 별로 어린 선수 혹은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해 팬들 앞에서 본인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했다.
GS칼텍스는 미들블로커 오세연, 윙스파이커 문지윤, 세터 김지원과 같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오세연은 코트 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차상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차상현 감독은 그동안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던 권민지를 윙스파이커 위치에 배치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이렇게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따.
한국도로공사는 계약 해지와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 9명뿐이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 안예림에게 경기 내내 여러 주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예림도 그에 부응하는 경기력으로 기대에 보답했다.
미들블로커 이예담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입될 때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물론 윙스파이커 역할까지 소화하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는 아포짓 이예솔과 윙스파이커 고의정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두 선수 모두 공격과 서브에서 강점을 보이며 고희진 감독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KGC인삼공사도 포지션 변경이 있었다. 리베로 노란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했다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공백이 생겼다. 고희진 감독은 대체자로 윙스파이커로 활약하던 고민지를 리베로로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4개 팀 중 가장 어린 스쿼드를 구축했다. KGC인삼공사전 2세트에서 박상미(1994년생), 김채연(1999년생), 박은서(2000년생), 박현주(2001년생), 김다은(2001년생), 정윤주(2003년생)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젊은 선수들로만 이루어져 아쉬운 모습도 많이 나왔다. 그럼에도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다독이며 이겨내길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9일 경기결과
한국도로공사 3-1 GS칼텍스 (19-25, 25-19, 25-22, 25-20)
KGC인삼공사 4-0 흥국생명 (25-19, 25-14, 25-21, 25-18)
사진_홍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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