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하이 25점’ 봄 배구 확정 앞장선 김주향 “PO에선 더 좋은 경기력으로”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3-07 1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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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김주향이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내며 팀의 봄 배구 확정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 김주향은 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IBK기업은행 봄 배구 확정에 앞장섰다. 

이날 김주향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5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특히 1세트에는 자신의 데뷔 후 한 세트 최다인 9점을 기록하며 팀이 세트를 선취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세트까지 16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라자레바가 다소 주춤하며 어려움을 겪은 공격을 풀어가는 데 힘썼다. 3세트 주춤했지만 4, 5세트에도 꾸준히 득점에 가세했다.

자신에게 집중된 상대 목적타 서브를 버티면서(리시브 시도 45회로 팀 내 최다) 디그 22개를 기록하며 신연경(41개) 다음으로 많은 디그 성공을 팀 내에서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에 승리하며 봄 배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주향은 “주전으로 뛴 시즌에 봄 배구를 간 게 처음이다. 그래서 더 기쁘다”라고 플레이오프 확정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활약한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는 점에서 더 뜻깊을 만했다. 이에 대해 김주향은 “자신 없게 플레이할 때면 옆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힘을 북돋아 줬다. 그래서 범실을 해도 더 자신 있게 하면서 점수도 많이 기록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상대 목적타 서브를 버틴 힘은 책임감이었다. 김주향은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이 잘못 올라가면 그만큼 공격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주전으로 뛰면서 처음 봄 배구에 나설 김주향. 그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주향은 “지금 시점에 지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라고 현재 몸 상태를 언급하며 “포스트시즌에는 경기 사이 기간이 짧다. 몸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나서고 싶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화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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