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맞이한 男 대표팀’ 임도헌 감독 “반등 필요한 시기, 목표는 우승”

진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1 1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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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공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지난달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7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을 시작해 아시아선수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많은 국제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임도헌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발탁됐다. 선수들 컨디션 체력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기본기 중에서도 수비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남자배구의 반등이 필요한 시기다. 여자배구와 비교했을 때 올림픽 출전과 발리볼네이션스에 나서지 못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걸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많이 공감하고 있기에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 역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선 좋은 경기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 감독의 말이다.

올해 남자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던 한선수, 김규민, 곽승석(이하 대한항공), 신영석(한국전력), 전광인(현대캐피탈)이 태극마크를 내려 놨고 젊은 선수들로 꾸려졌다.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만큼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지만, 경험이 걱정됐다. 특히 올해 발탁된 미들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 김민재(대한항공)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임 감독도 “날개 공격수는 걱정이 크게 되지 않는다. 다만 미들블로커에 경험이 부족하지만, 연습 경기를 통해 쌓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베스트 라인업에 대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에 정지석과 임성진 아니면 황경민이 먼저 투입된다. 아포짓엔 허수봉이 선발로 임동혁이 뒤에서 대기한다. 생각하는대로 베스트 멤버가 주전으로 들어간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많은 국제대회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베테랑 합류도 시사했다. 임도헌 감독은 “남자 배구는 성장해야 하는 시기다. 아시안게임은 결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량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잘하면 그대로 유지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두세 명 정도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반등을 위한 준비는 마쳤다. 대표팀은 오는 7월 6일, AVC 챌린저컵이 열리는 대만 테이페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_진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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