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 간 믿음을 통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V-리그를 밟았다. V-리그 데뷔 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첫 경기 이후 확실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섣부른 걱정이었다. 링컨의 공격력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폭발했다. 1라운드 48.90% ,2라운드 56.81%, 3라운드 65.35%로 공격 성공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보여주며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20점(성공률 71.43%)을 뽑아냈다. 공격 효율은 무려 60.71%였다.
경기 후 만난 링컨은 “경기에서 기복이 있었지만 모든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링컨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본인의 실력을 점점 보여준다. 비결을 묻자, “특별히 변한건 없다. 단지 주위에 도움을 많이 줬다. 한선수랑 유광우 모두 호흡이 잘 맞는 이유도 있다. 코트 안에서 부담감 없이 편하게 하려고 한다. 점점 팀의 일원이 되는 것 같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특히 한선수와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링컨은 “자연스러운 발전이자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한선수는 좋은 세터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흡이 맞춰진다. 시간이 문제였다. 대화를 많이 하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을 통해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이 3연승을 기록하는데 좋은 분위기도 한몫했다.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까지 모두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링컨은 “코트 안에 있을 때 밖에서 하는 이야기가 다 들린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받는다. 만약 내가 웜업존에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주고 싶다. 선수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라고 했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