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5세트 끝에 벨기에에 패하면서 2주차를 3패로 마쳤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벨기에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3, 23-25, 16-25, 25-19, 12-15)으로 패했다. 한국은 2주차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4연패에 빠졌고 1승 5패가 됐다. 벨기에는 3승째(3패)를 거뒀다. 한국은 다시 휴식일을 가지고 6월 7일 새벽 2시 이탈리아와 3주차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미국과 독일을 만난다.
이번 대회 첫 5세트 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연경과 이소영 활약은 돋보였다. 김연경이 27점, 이소영이 23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박정아가 7점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5세트에는 김연경을 노리는 상대 서브 공략에 흔들렸다. 벨기에에서는 브릿 헤르보츠가 32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블로킹이 상대 공격을 잘 따라가면서 접전을 이끌었다. 김연경이 후위로 다시 넘어가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공격이 연이어 블로킹에 걸리면서 고전했다. 김연경이 다시 전위에 복귀하면서 추격에 나선 한국이다. 김연경이 공격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격차를 좁혔다. 이후 1점차를 오가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벨기에 범실로 한국은 20-20 동점에 이르렀다. 세트 막판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연경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은진 속공, 벨기에 범실 등을 묶어 24-21로 앞섰다. 24-23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한국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공격 범실과 상대에게 연속 블로킹을 허용해 0-4로 출발했다. 한국은 김연경 득점이 다시 나오고 상대 범실이 더해져 격차를 조금씩 좁혔다. 벨기에는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헤르보츠를 활용한 중앙 후위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하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트 후반, 박은진의 좋은 서브로 한국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은진 서브가 연이어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17-1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지윤 공격이 연이어 범실로 끝나면서 다시 격차는 벌어졌다. 한국은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23-24까지 다시 만들었지만 듀스를 만드는 데는 실패하면서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한국은 3세트 벨기에 범실에 힘입어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그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리시브와 수비, 연결이 앞선 세트보다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박정아 공격 득점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점수차는 급격하게 벌어졌다. 한국의 범실성 플레이가 늘어났고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앞선 세트보다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경기력을 보인 한국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앞선 세트와 달리 큰 점수차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 한국은 이전까지 교체 투입되던 염혜선과 정지윤을 선발로 내세웠다. 3세트 중반 투입된 한송이도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은 한송이의 네트를 살짝 넘기는 서브가 효과를 보면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헤르보츠가 활약하면서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역전까진 허용하지 않았다. 이소영이 득점을 주도하면서 한국이 세트 중반까지 주도권을 쥐었다. 벨기에는 범실이 늘어나며 고전했다. 이소영과 김연경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이어간 한국은 이소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한국은 4세트와 같은 라인업으로 5세트도 나섰다. 한국이 3-1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경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고 범실이 되면서 격차는 5-8로 벌어졌다. 김연경을 노리는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은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고전했다. 양효진과 정지윤 득점으로 11-13까지 추격한 한국은 서브 범실에 이어 후위 공격 득점을 내주며 패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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