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비록 팀은 세트스코어 2-3(20-25, 25-18, 20-25, 25-13, 7-15)으로 패했지만 타이스만큼은 빛났다.
타이스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32점, 공격 성공률 55.81%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서브 득점이다. 서브로만 7점을 올리며 본인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국전력이 따냈던 2세트와 4세트 때는 서브 3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타이스의 서브를 직접 받았던 대한항공 정지석은 혀를 내둘렀다. “타이스의 서브는 마구같았다. 옆으로 지나가는데 ‘와’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한 경기 서브 7점이라는 엄청난 서브를 보여준 타이스지만 시즌 시작 전까지 타이스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은 적었다.
타이스는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경력직 외인이다. 당시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 두 시즌 연속 BEST 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을 수상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유독 서브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타이스였기에 서브가 단점이라고 평가받았다.
타이스 본인도 그런 점을 인정하고 피나는 노력을 했다. 지난 9월 단양에서 만난 타이스는 “서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하며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자 그동안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현재 단점이 아닌 하나의 무기가 되어 상대 팀 리시브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을 결과로 증명한 타이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지게 됐다. 한국전력이 목표로 하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타이스를 도울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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