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전성기 이끈 한태준 향한 신영철 감독의 기대 “즉시 전력감이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0-07 19: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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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력감이라 생각해 지명했습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지난 4일 진행된 2022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수성고 세터 한태준을 지명했다.

한태준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수성고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2학년 시절부터 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해온 한태준은 2년 동안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수많은 개인상도 받았다.

수성고의 연이은 우승에 야전 사령관 한태준의 실력도 입소문을 타 신영철 감독 귀에까지 소식이 들렸다.

지난 5일 우리카드 출정식에서 만난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이 경기하는 걸 직접 가서 봤다. 고등학생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났다. 키가 작아 블로킹에서 단점이 있지만 컨트롤 능력이 좋다. 황승빈이 다친다면 즉시 전력감이라고 생각해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선수나 황승빈도 백B 토스 주는 걸 힘들어한다. 한태준에게는 시켜보려고 한다. 충분히 그럴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신영철 감독의 칭찬을 들은 한태준은 “어렸을 때부터 존경해왔던 감독님께서 칭찬을 직접 들으니까 기분이 좋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태준은 드래프트 전까지 대학 진학과 프로무대 도전을 두고 고심을 했다. 고민 끝에 프로무대 도전을 선택한 한태준은 “하루빨리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었다.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있는 게 사실이지만 기대감도 존재한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태준은 롤 모델로 대한항공의 한선수를 꼽았다. “한선수 선배는 대범하면서 정확도까지 갖춘 정교한 세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성고의 전성기를 이끄며 많은 배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한태준은 이제 우리카드의 V1을 위해 달린다. 고등학교 시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태준이 우리카드도 왕자의 자리에 앉히길 우리카드 팬들은 기대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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