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왕관’ 쓴 서재덕 “완벽한 경기였다”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31 19:45: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즌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트리플크라운 해봤으면 좋겠네요”

한국전력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1, 25-15)로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다우디 오켈로(다우디)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린 가운데 서재덕이 16점을 기록하며 뒤이었다. 이날 서재덕은 블로킹과 서브 각 3개를 포함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잊지 못할 10월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경기 후 만난 서재덕은 “지난 우리카드 경기 당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진 바람에 많이 위축되었다. 경기 들어가기 전까지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다 비장하더라. 경기 초반부터 잘 풀리니 경기 끝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 서로 믿고 재밌게 즐기자고 팀원들과 이야기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얻고 마음도 편해지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리시브에서 몇 번 고비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시몬이나 (오)재성이가 다 잘 버텨줘서 편하게 경기를 해줬다. 어려운 적도 없을 만큼 완벽한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본인 역시 완벽한 경기력이었는지 묻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답하며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서재덕은 데뷔 10년 만에 왕관을 쓰게 됐다. 그만큼 값진 기록이다. 서재덕은 “트리플크라운 못할 줄 알았다. 이전까지는 실력이 부족했다. 매번 하나씩 부족해서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받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