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영이 대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목포대는 25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구미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18, 25-20, 25-21)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첫 번째 경기였던 호남대전에서 2세트를 가져왔지만, 나머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우석대 경기에선 셧아웃으로 이겼지만, 구미대를 상대로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를 내준 후 목포대는 서브로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했고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한 다른 팀보다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대B그룹 최우수선수상은 목포대 오준영(4학년, 183cm, WS/L)에게 돌아갔다. 1위 결정전이었던 이번 구미대 경기에서 오준영은 19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더스파이크>와 만난 오준영은 “첫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가서 결과는 졌지만, 마무리는 잘 지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오준영의 서브는 굉장했다. 혼자 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구미대 코트를 강타했다. 오준영은 “서브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타이밍이 잘 맞다 보니 코스를 잘 공략했던 게 통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준영은 지난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당시 우승과 함께 남대 B그룹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2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한번 MVP 영광을 안았다.
“또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팀원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받게 된 상인 것 같아 더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2년 전과 달라진 마음가짐도 전했다.
“4학년이라는 자리에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해서 힘든 점도 있었다. 그래도 잘 따라와 주고 한 팀으로 뭉친 덕분에 좋은 결과도 얻었다.”
대학교에서 마지막 무대를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오준영. 끝으로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 같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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