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읍/김하림 기자] “마음고생한 게 우승으로 다 해결되네요”
남성고는 23일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남고부 결승에서 영생고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전국체전 이후 2년 만에 우승이었다.
우승 이후 만난 남성고 이후상 감독은 “2019년 3관왕 이후 오랜만에 우승이다.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우승해서 좋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남성고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우리 플레이는 기본기가 뒷받침돼야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조직력과 기본기를 중점으로 리시브와 중앙 공격을 많이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회 일정은 상당한 강행군이었다. 3일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 관리도 중요했을 터. 선수들의 체력을 어떻게 신경 썼는지 묻자 “오히려 체력은 넘쳐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회 전에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해 체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날개 공격수들은 1학년 때부터 잘했던 친구들이기에 믿고 기용한다.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3학년이 되면서 기량이 많이 늘었는데 특히 세터 배해찬솔(3학년, 180cm, S)이 정말 많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또 주장 이재현(3학년, 190cm, WS)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재현이 리시브 덕분에 선수들 공격도 살고 우승도 할 수 있었다. 여려 방면에서 잘 버텨줬다”라고 제자를 향한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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