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KOVO 남자부 신인드래프트가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상위픽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의 올해 ‘인생 경기’는 어떤 경기일까. 선수들이 직접 꼽은 경기를 소개해본다.
인하대 신호진(4학년, 187cm, OP/OH)은 날개 공격수 자원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 대학에서의 1년을 최고의 한 해로 보냈다. 인하대는 3관왕을 기록하면서 올해 유일한 우승팀이 됐고, 신호진은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와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까지 두 번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세 번의 결승 무대를 밟았던 신호진은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성균관대와 결승전을 본인의 올해 인생 경기로 꼽았다. 이 경기에서 신호진은 서브 4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25점을 터트렸다. 공격 효율도 67%로 굉장했다.
신호진 역시 “나 스스로도 매우 만족했던 경기였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서브랑 공격이 매우 좋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명지대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U-리그 6강에서 중부대를 꺾고, 4강에서 성균관대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명지대가 좋은 활약을 하기까지 살림꾼 박성진(4학년, 190cm, OH)의 공이 컸다.
박성진은 무안대회 충남대와 예선전에서 올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박성진은 36점을 맹폭, 성공률도 60%로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서브도 좋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번의 서브를 시도했고, 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경기대 배상진(3학년, 187cm, OH)은 고성대회 성균관대와 준결승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3년 만에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배상진은 양 팀 최다 득점인 23점을 기록했고, 성공률도 61%로 높았다.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기록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끈 배상진은 “공격이랑 리시브가 괜찮았다. 4강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줬기에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지난 2년간 3연패를 기록하며 대학배구 왕좌에 올랐던 홍익대. 하지만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들이 얼리로 프로에 입단하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공백 사이에도 김준우(3학년, 194cm, MB)가 중앙에서 본인의 자리를 묵묵히 지켰다. 고성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가졌던 성균관대 예선 경기를 꼽았다. 1, 2세트를 내리 내줬음에도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지만, 홍익대는 아쉽게 패했다. 그럼에도 김준우는 이 경기에서 16점을 올렸다. 특히 블로킹 6개를 잡았고 유효 블로킹도 2개를 만들었다.
김준우는 “경기는 졌지만 1년 동안 했던 경기 중에 나를 포함해 팀원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았다. 세터랑 호흡이 잘 맞아서 속공 성공률도 좋았고, 블로킹 감각도 괜찮았다”라고 돌아봤다.
사진_더스파이크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