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놀랐다' 러셀, V-리그 최초 8연속 서브 ACE [기록]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2-03 1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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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서브 9점, 한 세트 최다 서브 득점도 갈아치워


놀랍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삼성화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V-리그 최초 8연속 서브에이스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러셀은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12-8에서 20-8이 될 때까지 8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는 V-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GS칼텍스 GS칼텍스 오지영이 가지고 있는 5연속 서브 득점이다. 남자부는 가스파리니(前 대한항공), 우리카드 알렉스, 시몬( OK저축은행) 등 7명이 가지고 있는 4연속 서브 득점이다. 러셀은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2세트 2-1에서 나온 서브 득점 포함, 9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한 러셀은 한 세트 최다 서브 득점 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KB손해보험 황두연과 시몬이 세운 7점이었다.

러셀은 2세트 2-1에서 이날 첫 서브 득점을 올렸다. 이어 12-8에서 서브 타임을 가졌다. 파워, 방향, 코스 모두 정확했다. 한국전력 리시브 라인이 받을 수 없는 곳으로 서브를 시도했고, 이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어이없다는 듯이 러셀의 서브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장병철 감독은 서재덕, 임성진을 빼고 이시몬, 공재학 등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으나 그럼에도 러셀의 서브 타임은 계속됐다. 20-8에서 시도한 아홉 번째 서브가 범실로 끝나고 나서야, 러셀의 서브도 끝이 났다.

러셀은 서브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36경기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역시 V-리그 최초의 기록이었다. 이미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8점은 갈아치웠다. 이제는 V-리그 기록에 도전한다. 러셀이 이날 그로저(前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는 한 경기 역대 최다 서브 득점 15점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2세트에만 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러셀 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다. 현재 3세트가 진행 중이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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