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6-25, 11-25)으로 패했다.
이번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대회다.
대표팀을 오랜 기간 이끌었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이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언니들은 없다. VNL은 대표팀의 기둥이었던 세 명의 선수 없이 참여하는 첫 국제 대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고 참가하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새로운 감독과 확 바뀐 선수단이 눈에 띈다. 첫 번째 경기 상대는 숙적 일본이었다. 팬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는 한국의 완패였다.
수비와 공격 모두 아쉬운 점을 드러냈다. 선수들끼리 호흡도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세자르 감독은 미래를 내다봤다.
지난 27일 미국으로 출국 전 세자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어느 정도 실력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차근차근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일본과 경기 후에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시작은 아니었지만 긴 여행을 위해서는 한 걸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계속 싸우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긴 여정 끝 달콤한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도 필요하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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