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시몬, 코로나19 확진으로 서울 챌린저컵 불참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7-23 20: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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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대표팀에 복귀한 로버트랜디 시몬의 한국행이 불발됐다.

이탈리아 ‘스포르트피아첸차’는 지난 22일 “시몬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이 걸린 서울 챌린저컵에는 참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2022 FIVB 발리볼챌린저컵이 개최된다. 이 대회 우승팀은 내년 VNL로 승격할 수 있다. 개최국이자 FIVB 랭킹 32위 한국을 비롯해 쿠바(13위), 튀니지(15위), 튀르키예(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올해 VNL 강등팀 호주(38위)가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특히 쿠바 남자배구대표팀은 올해 ‘전직 V-리거’이자 세계적인 미들블로커 시몬, 아포짓 산체스 등 베테랑 선수들을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시몬과 산체스는 올해 팬아메리칸컵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한국행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시몬은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실시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1cm 미들블로커 리반 오소리아도 나란히 양성 반응을 보여 챌린저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시몬은 2014년부터 두 시즌 동안 OK금융그룹의 전신인 OK저축은행 소속으로 두 차례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16년 이후 모처럼 한국 팬들 앞에 서는 듯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쿠바는 올해 9월 세계선수권에도 출격한다. 시몬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는 시몬 외에도 주목할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브라질리그에서 활약한 190cm 윙스파이커 미겔 앙헬 로페즈, 시몬과 함께 이탈리아 루베 시비타노바 유니폼을 입었던 2001년생의 204cm 윙스파이커 말론 얀트 에레라, 팬아메리칸컵 MVP를 거머쥔 203cm 미들블로커 로미 알론소, 아포짓 헤수스 에레라 제이미와 윙스파이커 오스니엘 메르가레호 등도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쿠바다.

사진_북중미배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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