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송명근 57점 합작" OK금융그룹, 대한항공에 진땀승

박대해 / 기사승인 : 2020-10-25 2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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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박대해 기자]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OK금융그룹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6, 25-19, 18-25, 21-25, 25-23)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OK금융그룹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오늘 OK금융그룹에서는 펠리페와 송명근의 쌍포가 가장 돋보였다. 펠리페는 블로킹 3득점 포함 32점, 송명근은 서브 2득점과 블로킹 2득점 포함 2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규 역시 뛰어난 볼 배급과 정확한 토스로 공격수들의 원활한 공격을 도왔다.


1세트 초반에는 대한항공이 한선수의 서브 득점과 곽승석의 블로킹 득점 등을 묶어 5-1로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곧바로 연속 4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의 균형을 맞추었고, 6-6에서 다시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멀찍이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한번 잡은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고,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6점 앞선 채로 맞이했다. 대한항공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이수황을 교체 투입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으나, 결국 역전에 실패하며 1세트를 25-16으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초반 비예나의 공격이 연속해서 가로막히자,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를 빼고 임동혁을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는 1세트와 달리 팽팽하게 유지되었다. 하지만 9-8에서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후위 공격 득점과 진상헌 블로킹 득점 등을 통해 12-8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OK금융그룹의 리드는 세트 후반까지 계속해서 유지되었다. 23-19에서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OK금융그룹은 2세트마저 큰 점수 차로 가져갔다.

3세트에는 한선수 대신 유광우가 선발 세터로 나섰다. 유광우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유광우는 속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고, 대한항공은 시작부터 연속 4득점을 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6-12로 앞선 상황에서 정지석의 서브 득점과 상대의 범실 등을 묶어 19-12까지 더 달아났다. 완전히 흐름을 탄 대한항공은 송명근의 범실을 유도하며 25-18로 3세트를 매조지었다.

 

4세트 7-6까지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으나, 한상길의 속공 득점과 임동혁의 공격 득점, 유광우의 서브 에이스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점수 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속공을 필두로 한 공격이 잘 풀리면서 흐름을 더욱 끌어올렸다. OK금융그룹은 세터를 이민규에서 곽명우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대한항공은 리드를 끝까지 가져가면서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는 승부가 걸린 마지막 세트답게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6-5에서 송명근의 공격이 유광우의 블로킹에 맞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비디오판독에서 심판진이 터치 아웃을 선언하자 대한항공의 산틸리 감독이 아주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8-8에서는 대한항공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잠시 달아나는 듯했으나, OK금융그룹 역시 11-9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곧바로 추격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돌입했고, 임동혁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OK금융그룹은 25-23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OK금융그룹은 오늘 경기에서 팀 역대 통산 공격 득점 12,000점을 달성하였다. 이는 리그 6호 기록이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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