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5번째 폭격기 간 싸움에서 레오가 웃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1)로 승리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2개, 서브 3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다. 63.16%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이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은 2연승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승점 3점(승점34)을 챙기며 삼성화재(승점 32 11승 14패)를 제치고 다시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주관 방송사 KBS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레오는 “서브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경기부터 잘 들어갔는데 경기 초반에는 잘 들어가지 않았다. 공격을 중점으로 풀어서 갔고, 중요한 순간마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때렸다. 후반에는 서브도 잘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지난 3R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3~4주 진단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코트에 다시 섰다.
레오는 “현재 발목 상태는 100% 괜찮다고 생각한다. 부상 이후 웨이트 훈련에 집중했고 오히려 몸 상태도 좋아졌다. 경기 후에 항상 치료를 받으면서 몸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 경기를 할 때마다 레오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화력 싸움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경기에선 ‘쿠파 폭격기’ 레오가 ‘말리 폭격기’ 케이타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레오는 “케이타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인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한다. 현재 우리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 열심히 했다”라고 했다.
지난 12월 한국에 들어온 어머니와 아들이 큰 힘이 돼주고 있다. 레오는 “가족들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응원도 많이 해줘서 벅찬 감정도 들었다.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 서브 득점을 올릴 때 어머니가 정말 응원을 열심히 해주셨다. 많이 도와주신 만큼 보답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6일 안산 홈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