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인하대가 성균관대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인하대는 5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성균관대와 준결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2, 19-25, 35-33)로 승리했다.
인하대는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신호진(3학년, 190cm, OPP)이 서브 3개, 블로킹 4개 포함 28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최여름(2학년, 192cm, WS) 16점, 홍동선(2학년, 199cm, WS) 14점, 바야르사이한(3학년, 197cm, MB)이 13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성균관대는 양쪽 날개 강우석(4학년, 190cm, WS)이 27점, 에디(1학년, 198cm, OPP)가 23점을 기록했지만 분전했다.
성균관대는 권태욱(1학년, 186cm, WS)을 선발 카드로 쓰며 수비 보강에 나섰다. 1세트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점수를 한 점씩 번갈아 쌓아올린 양 팀이다. 점수의 균형을 깬 건 인하대였다. 신호진의 강한 서브로 성균관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며 14-12로 앞섰다. 성균관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길게 이어진 랠리를 에디가 끝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이를 오래 유지하진 못했다. 인하대 서원진(1학년, 197cm, MB)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괴롭히며 범실을 유도했고 점수는 22-15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 인하대가 가져왔다.
2세트도 이전 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 가운데 이번에도 인하대가 먼저 앞섰다. 수비에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상대 공격을 걷어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2로 앞섰다. 성균관대는 에디가 랠리 후 득점을 따내며 16-16 동점을 만드는 등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트 후반 성균관대가 먼저 집중력을 잃었다. 연속 범실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인하대는 또 한 번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성균관대 높이가 살아났다. 1, 2세트 하나도 없었던 블로킹이 3세트에만 5개가 터졌다. 배하준(2학년, 199cm, MB)이 세트 초반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순간 집중력을 잃어 범실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내 다시 분위기를 다잡았다. 인하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점수를 18-12까지 벌렸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한 성균관대가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초반 성균관대가 또 한 번 높이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앞섰다. 인하대는 곧바로 공격력으로 응수했다. 신호진의 서브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13-11 인하대가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중반 다시 한번 성균관대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김태원(2학년, 185cm, S)이 상대 공격을 차단을 가하며 17-16 다시 점수에 우위를 가졌다. 양 팀 모두 혈투를 펼치며 승부를 듀스로 이어 갔다.
30점이 넘는 접전은 집중력 싸움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인하대였다. 홍동선이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끝내며 남은 결승전 티켓 1장을 따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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