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특급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케이타가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014-2015시즌 삼성화재 시절에서 세웠던 1282점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 선수에게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나에게 와서 경기를 뛰고 싶다 하더라. 몇 점이 최다 득점인지 알고 있다. 깨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서 선발로 투입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케이타의 득점 기록은 1,261점이었다.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뒀지만, V-리그에 있는 모든 기록을 깨고 싶어 하는 케이타다. 이날도 최고의 공격력을 1세트부터 펼쳤다.
1세트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은 92.31%로 높을 정도로 황택의는 케이타에게 공을 몰아줬다. 케이타는 그 덕분에 마음껏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고 1세트에만 1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6%로 높았다.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7점이 남은 상황에서 2세트를 맞았다. 2세트에도 케이타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뜨거운 폭발력을 뿜어냈다.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고, 10-12에서 올린 공격 득점으로 1,282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12-14에서 정민수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하이볼 처리 능력을 보여주며 신기록을 세웠다. 18-20에서는 이날 경기 첫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자신의 신기록을 자축했다.
이후 케이타는 2세트 19-20에서 한국민과 교체되었다.
2세트 후반까지만 뛰었음에도 케이타의 기록은 대단했다. 24점, 공격 성공률 62.16%나 되었다.
2세트가 끝나고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위한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시상식을 가졌다. 의정부실내체육관에는 케이타의 득점을 기념하는 현수막도 달렸다.
또한 평소 케이타의 팬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케이타에게 의정부 명예시민증까지 수여했다. KB손해보험 이태웅 단장은 케이타에게 피규어를 선물로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촬영, 모두의 축하와 함께 케이타의 역사적인 신기록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제 V-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보유 주인공은 1,285점을 기록한 케이타다.
한편, 경기는 세트스코어 1-1로 3세트가 진행 중이다. 케이타는 2세트 후반부터 코트를 벗어나 웜업존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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