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 악재가 닥쳤다. 수비의 든든한 축 리베로 백광현이 수비 도중 무릎 통증을 느끼며 코트 밖으로 나갔다.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은 이렇다. 백광현은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 선발 리베로로 출전했다.
비록 팀은 1세트를 내줬지만 백광현은 리시브 효율 50%, 디그도 두 개나 잡아내며 든든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악재가 닥쳤다. 2세트 9-8에서 상대 공격을 몸 날려 막아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백광현은 일어서지 못했다. 크게 충격을 입은 듯 보였다. 들것이 코트 위로 들어왔다. 백광현은 들것에 자기 몸을 눕힌 채 코트 밖으로 나갔고, 트레이너들은 백광현에게 가 무릎 아이싱을 했다.
웜업존에서 일시적으로 아이싱 치료를 받은 백광현은 트레이너 부축을 받으며 걸어보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더 이상 이날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듯 보인다.
그래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원래 왼쪽 무릎에 건염이 있다. 살짝 놀란듯 보인다. 지금 상황만 보면 병원 갈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백광현을 대신해 제2 리베로로 대기 중이던 구자혁이 코트를 밟아 리베로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백광현이 빠진 상황에서도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세트스코어 1-1인 가운데, 3세트가 진행 중이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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