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V-리거’ 러츠의 새 도전, 이탈리아 1부리그서 뛴다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7-27 20: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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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cm 아포짓 메레타 러츠(미국)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이탈리아 1부리그 무대에 오른다.

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리그 발레포글리아는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레타 러츠가 공식적으로 발레포글리아 멤버가 됐다”고 밝혔다.

발레포글리아의 파비오 보나페데 감독은 러츠 영입에 대해 “러츠는 아시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 믿는다. 또 어떻게 이탈리아리그에 적응할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러츠는 미국 스탠포드를 졸업한 뒤 2018년 이탈리아 2부리그 쿠트로피아노에서 뛴 바 있다. 2019년에는 한국 V-리그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했다. 장점이 높이를 적극 활용하며 팀의 약점을 보완했다. 러츠는 첫 시즌부터 리그 득점 2위(678점), 공격종합 2위(41.39%)에 이름을 올렸고, 2020-2021시즌에는 팀의 트레블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20년 KOVO컵 대회, 2020-2021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당시 러츠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러츠. 2021년 새 도전을 택했다. 일본 구로베로 이적했다. 하지만 구로베는 일본 리그에서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침내 러츠가 3년 만에 이탈리아로 향한다. 발레포글리아는 직전 시즌 이탈리아 리그 9위를 기록한 팀이다. 발레포글리아에서 2022-2023시즌을 맞이하는 러츠는 세터 미카 핸콕(미국), 아웃사이드 히터 타티아나 코셀레바(러시아), 미들블로커 마야 알렉시치(세르비아) 등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러츠는 “아시아에서 3년을 보낸 뒤 다시 유럽으로 가고 싶었다. 내게도 중요한 도전이다.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면서도 “팀에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다. 나도 팀에 기여하고 싶고, 이를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탈리아 리그에는 튀르키예 바키프방크에서 코넬리아노로 이적한 이사벨 학(스웨덴), 실비아 은와칼로(이탈리아), 에브라 카라쿠르트(튀르키예), 막달레나 스티시악(폴란드) 등 쟁쟁한 아포짓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러츠도 아포짓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_발레포글리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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