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누리배] 리베로상 거머쥔 한봄고 최효서 “언니 최정민보다 잘하는 건 리시브”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2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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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읍/김하림 기자] 한봄고 최효서가 후방을 지키며 한봄고의 2021년 2관왕을 이끌었다.

 

한봄고는 23일 정읍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여고부 일신여상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9, 19-25, 25-16)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봄고는 대회 이전에 주전 리베로인 정예원(2학년, 165cm, L)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의 전력 공백을 메꾼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최효서(2학년, 171cm, WS)다.

 

최효서는 이전에도 로테이션 후위에서 수비를 강화하는 역할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온전히 리베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코트를 지켰다.

 

최효서는 “대회 3일 전에 주전 리베로가 다쳐서 급하게 포지션을 변경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전에는 중앙 수비만 했다면, 짧은 연습 기간이었지만 대회를 위해 측면 수비도 연습했다”라고 연습 과정을 언급했다.

 

그리고 “리베로로서 잡아줘야 할 것도 많았는데 수비 자리에 적응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실수를 많이 해 아쉽다”라고 경기력을 평가하면서 “리시브 범실을 하지 않기 위해 더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의 또 다른 형제 역시 배구 선수로 활약 중다. 바로 IBK기업은행 최정민이다. 대회 전 최정민이 응원해 준 건 없는지 묻자 “떨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해 줬다”라고 답했다.

 

언니 최정민보다 더 잘하는 걸 묻자 “리시브는 언니보다 잘하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광주체고와 조별예선 경기 직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한 그는 완벽히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동시에 리베로상을 얻는 영광을 안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사진=정읍/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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