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가 대표팀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오랜 기간 주장이자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한선수(대한항공)이 태극마크를 내려놨고, 그 공석을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메꾸게 됐다.
황택의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국군체육부대에 최종 합격하면서 지난 5월 8일에 입대를 하게 됐다. 군인의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황택의는 올해 새롭게 남자 대표팀의 주장이 됐다.
중책을 맡게 됐다. 취재진과 만난 황택의는 “처음 주장을 맡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책임감이 심할 것 같아 잠도 못 잤다. 그래도 막상 경험하니 형들도 많이 도와주고, 감독 코치님들도 잘 도와주신 덕분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하다보니 재밌고,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주장마크를 달게 된 소감을 전했다.
캡틴 뿐만 아니라 야전사령관의 역할까지 맡게 됐다. 한선수가 이전까지 맡았던 만큼 부담감도 느꼈지만, 자신의 활약을 보여줄 기회라고 여겼다. 황택의는 “선수 형의 빈자리가 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좋은 활약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젠 보여줘야 할 때다”라고 다짐했다.
남자 대표팀 연령별이 많이 젊어졌다. 그만큼 달라진 부분도 있었다. 이에 “작년까지 훈련할 때 무거운 분위기도 있었고 진지했다. 올해는 나이가 어려지면서 처음 느끼는 활기참이 있다. 운동할 때 재밌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라고 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본인이 어떤 걸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따로 말을 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 중에 기대되는 선수론 같은 포지션의 김명관(현대캐피탈)을 꼽았다. “원래도 잘하는 선수다. 상대 코트에서 봤을 때 토스 구질부터 경기력도 좋았다. 그만큼 내가 흔들리거나 힘들 때 뒤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진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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