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패배에 뿔난 라바리니, 인터뷰 없이 빠져나갔다[VNL]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28 2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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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미국전 패배 후 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폴란드는 28일 오후 3시 30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미국전에서 2-3(25-17, 15-25, 25-27, 30-28, 14-16)으로 분패했다.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 답게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3~5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었다.

폴란드는 팀 공격에서도 72-23, 블로킹에서 14-13, 서브 4-4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범실이 상대보다 4개가 많은 23개였다.

전날 독일-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그랬듯 이날도 주심을 향한 양 팀 감독의 항의가 잦았다. 5세트 후반에는 라바리니 감독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폴란드는 5세트 14-13 앞서고 있었다.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상대 켈시 쿡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듀스에 돌입했고, 이후 랠리에서 네트 플레이가 펼쳐졌다. 미국 미들블로커 다나 레케가 길게 넘어온 공을 바로 처리했고, 폴란드는 수비에 실패했다. 이에 라바리니 감독은 오버네트에 관한 항의를 했고, 터치네트 여부에 대한 비디오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이에 라바리니 감독은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폴란드는 5세트를 14-16으로 내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폴란드는 7승2패(승점 21) 기록, 미국(8승1패, 승점 21)에 선두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경기 도중 양 팀의 감독 인터뷰를 모두 요청한 상황이었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FIVB 및 Volley World 지침에 따라 해외팀의 경우 기자회견실에서 진행하는 기자회견 참석이 의무가 아니다. 그렇게 폴란드는 선수 인터뷰도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폴란드는 이후 독일, 불가리아전에 한국과 예선 라운드 최종전을 펼친다. 폴란드의 VNL 최고 성적은 2019년 5위다.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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