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의 잘 차려진 밥상 위에 5연승 툭! [스파이크노트]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0 21: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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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상승 곡선은 꺾이지 않는다. 코트 위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 해줬다. 


KB손해보험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9, 20-25, 25-17)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챙긴 KB손해보험은 5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 33점(성공률 51.78%)을 올리며 원맨쇼를 보여줬다. 대부분 수치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했다. 서브(8-5), 블로킹(10-7), 범실(27-30)에서 앞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패에 빠졌다. 선두와 승점 13점 차로 간격이 더 벌어졌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0점, 나경복이 16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이 아쉬웠다. 

5연승 하는데 다 이유가 있다
플레이에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코트 위에 있는 선수들끼리 좋은 시너지를 만들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정동근-정민수가 리시브에 안정감을 주면 황택의가 좋은 토스웍으로 보답했다. 여기에 케이타와 김정호가 공격 득점을 올리며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줬다.

 

케이타의 결정적인 활약도 빛났다. 어려운 공이 올라와도 득점으로 해결하면서 해결사의 면모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서브도 좋았다. 2세트에는 혼자서 서브 3득점을 올리며 맹폭했다.

중앙 활약도 쏠쏠했다. 박진우가 속공 5득점에 71.42%의 공격성공률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홍정은 블로킹 4개를 잡으면서 높은 벽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강서브도 여전했다. 경기 내내 상대에게 분위기가 넘어가려는 찰나마다 서브 득점으로 저지했다. 매 세트 서브 득점을 올리며 서브에서 판정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완벽하게 흔들었다.
 

깊어지는 연패의 늪
출발은 좋았다. 1세트 상대와 점수를 한 점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다. 하승우도 여러 공격수를 활용하면서 이전보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트 후반에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23-22로 앞선 상황에서 알렉스가 연속 범실을 기록해 역전을 허용하는데 이어 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끊겼던 좋은 분위기는 좀처럼 돌아오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끌려갔다. 분위기를 극복할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줄 알렉스가 흔들렸다. 1세트 공격 효율 9.09%, 2세트에는 0%에 그쳤다.

3세트에 이르러 본인들의 리듬을 되찾았다. 알렉스가 3세트에만 7점에 공격 성공률 60%를 올렸고 국내 선수들의 지원도 좋았다. 3세트를 가져왔지만 좋은 리듬이 오래가진 못했다. 4세트 다시 분위기를 잃어버리면서 패하고 말았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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