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여자부 조기 종료, 시즌 마지막 경기서 GS가 웃었다[스파이크노트]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3-21 2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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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여자프로배구 조기 종료가 결정됨에 따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6라운드 맞대결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GS칼텍스가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GS칼텍스는 21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3-0(25-19,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모마는 양 팀 최다 득점인 23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유서연도 12점을 선사했다. 

두 번째 리그 재개 후 첫 경기
발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여자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두 번 중단이 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도로공사와 6라운드 경기 이후 16일 만에 리그 경기에 나섰고, GS칼텍스는 2월 28일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 이후 무려 21일만에 코트 위에 올랐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박혜진과 아포짓 캣벨, 윙스파이커 박현주와 정윤주,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김채연,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로 출격했다. 이에 맞선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과 아포짓 모마, 윙스파이커 강소휘와 유서연,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문명화, 리베로 오지영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부터 범실이 속출했다. 서브는 네트를 넘기지 못했고, 공격시 안테나를 맞기도 했다. 네트터치까지 나오는 등 범실이 잦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만 범실 14개를 기록했다. GS칼텍스도 범실 4개를 범했지만, 수비 과정에서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기나긴 코로나19 브레이크로 정상적인 컨디션도 아니었고, 격리 시간으로 인해 훈련 시간도 부족했다. 그 공백이 여실히 드러난 모습이었다.

2021-2022시즌 마지막 경기
결국 여자부가 멈췄다. 일시 중단이 아니다. 여기서 끝이 났다.

한국배구연맹은 21일 “오늘 페퍼저축은행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선수 1명 및 부상 선수 1명(기존 확진자 1명, 부상 2명)과 IBK기업은행에서 추가 확진 선수 3명(기존 확진자 3명)이 발생함에 따라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두 팀이 충족하지 못하게 되어 여자부를 다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누적 중단 기간이 36일이 됐고, 연맹 코로나19 대응매뉴얼에 의거해 중단기간이 28일 초과시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함에 따라 연맹은 시행 전 최종적으로 구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결국 조기종료가 결정됐다.

연맹은 “이번 시즌에는 우승팀이 없다. 정규리그 최종순위는 중단 시점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해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정규리그 6라운드 15경기가 남은 상황이었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완주에 실패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웃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6전 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챙긴 뒤 2세트 17-19로 끌려갔지만, 모마 서브에 힘입어 23-21 역전에 성공했다. 23-23 팽팽한 접전 속 모마 백어택, 안혜진 오픈 공격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흥국생명의 반격도 매서웠다. 세트 초반 박현주 연속 서브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김채연에 이어 정윤주, 박혜진까지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11-6으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GS칼텍스도 안혜진 서브로 맞불을 놨다. 9-12로 맹추격했다. 모마의 한 방에 힘입어 11-13 기록, 13-15에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한수지 블로킹으로 19-18 우위를 점했고, 유서연의 하이볼 처리로 20-18이 됐다. GS칼텍스가 먼저 25점을 찍고 올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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