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현대캐피탈의 반란, 삼성화재 완파하고 4위로 점프...봄배구행 청신호[스파이크노트]

대전/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08 20:26:1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3-0(25-22, 25-19, 25-22) 완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V-클래식매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신인 세터 이재현을 또 선발로 기용했다. 아포짓 에디와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김정호, 미들블로커 전진선과 김준우, 리베로 이상욱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과 아포짓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허수봉,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차영석, 리베로 박경민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요스바니를 향한 목적타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1세트에는 4-8을 뒤집으며 뒷심을 발휘했고, 2세트 18-10으로 큰 점수 차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포효했다. 이날 아흐메드와 전광인은 13, 9점을 선사했다. 허수봉도 3세트 맹활약하며 10점을 터뜨렸다.

올 시즌 상대전적 1승4패로 뒤지고 있던 현대캐피탈이 치열한 봄배구 전쟁 속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6승18패(승점 50)를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3위 OK금융그룹(19승15패, 승점 55)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잦은 범실로 흐름을 뺏기고 말았다. 18승16패(승점 48)로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전력도 16승18패(승점 47)로 6위로 떨어졌다.

1세트 삼성화재 22–25 현대캐피탈
[1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범실 12개, 공격 효율 19.35%
-현대캐피탈 범실 9개, 공격 효율 13.79%

삼성화재가 먼저 8-4 리드를 잡았다. 이내 현대캐피탈이 맹추격했다. 10-10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서브, 공격 아웃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차영석 속공으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5 흐름을 이어갔다.

1세트 후반 삼성화재는 에디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이 틈을 타 현대캐피탈이 반격을 성공시키며 22-19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21-23으로 따라붙었지만 에디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요스바니가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22-24를 만들었다. 이후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넘어온 공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공을 놓치면서 허무하게 1점을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삼성화재 19–25 현대캐피탈
[2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범실 11개, 리시브 효율 9.09%
-현대캐피탈 범실 3개

2세트 초반 현대캐피탈 서브가 날카로웠다. 전광인 서브 득점으로 6-3 기록, 차영석 서브에 이은 김명관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8-4 앞서갔다. 전광인 후위공격 성공으로 9-5 기록, 상대 에디의 후위공격 아웃으로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 공격까지 차단하면서 1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를 불러들이고 김우진을 투입했다.

삼성화재는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8-16에서는 이재현을 불러들이고 이호건을 기용하기도 했다. 10-18에서 맹추격을 펼치기도 했다. 김우진 후위공격, 손태훈 블로킹 득점으로 12-18 기록, 다시 코트를 밟은 요스바니 오픈 공격 득점을 더해 14-19로 따라붙었다. 요스바니가 맹공을 퍼부으며 18-23이 됐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삼성화재 22–25 현대캐피탈
[3세트 주요 기록]

-삼성화재 요스바니 6점, 김정호 3점
-현대캐피탈 허수봉 6점, 아흐메드 4점, 전광인 3점 

삼성화재는 3세트 변화를 꾀했다. 에디가 빠졌다. 아포짓 요스바니,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김우진으로 3세트에 돌입했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전광인 서브 득점으로 13-11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삼성화재는 김우진 퀵오픈, 요스바니 후위공격 득점을 더해 13-13 균형을 이뤘다. 삼성화재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장면도 나왔다. 15-1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을 앞세워 16-14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 김준우 속공까지 불발됐다. 현대캐피탈이 17-14로 도망갔다. 아흐메드까지 상대 요스바니 공격을 차단하며 18-14가 됐다. 상대 추격으로 18-17이 됐다. 삼성화재는 높이 강화를 위해 잠시 김정호를 불러들이고 손현종을 투입했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했다. 허수봉 공격으로 19-17 기록, 허수봉 서브 득점으로 20-17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21-20, 22-21, 23-22 이후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