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이 3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 추격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6, 25-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승점 31점으로 4위 우리카드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2연패를 당하며 시즌 8패째(13승)를 당했고 2위 대한항공과 승점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주전 두 명이 부상으로 빠진 KB손해보험 상대로 서브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한국전력은 서브 득점에서 11-2로 크게 앞섰다. 서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다이렉트 득점을 연결하는 경우도 많았다. 리시브 부담을 던 러셀은 19점, 공격 성공률 68.42%로 기대하는 만큼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빠지면서 리시브와 공격에서 모두 고전했다. 공격에서는 케이타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블로킹에 걸리는 횟수도 적지 않았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으나 케이타가 이전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공격 범실이 늘었고 러셀과 박철우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미들블로커에게 서브를 집중해 상대를 흔들었고 이때 구도현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원포인트 서버 최익제 서브 득점으로 20-20,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마지막 케이타 공격은 연속으로 블로킹으로 잡아내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2세트 초반 잠시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케이타 공격이 다시 상대 블로킹에 걸렸고 세트 중반으로 가면서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박철우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한국전력은 이렇다 할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큰 격차로 2세트도 따냈다.
한국전력은 이번에도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러셀 서브 타이밍에 서브 에이스와 다이렉트 득점이 나오면서 역전했고 이후에는 박철우 서브가 효과를 보면서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케이타 서브 타이밍에 나온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이 펼쳐졌지만 이번에도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세트 막판 러셀 서브가 터지면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상대 서브 범실을 끝으로 한국전력이 승리했다.
사진=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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