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GS칼텍스가 도로공사와 맞대결 우위를 유지한 채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GS칼텍스는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4, 25-17)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도로공사와 맞대결 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추가해 1위 흥국생명과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GS칼텍스 48점, 흥국생명 50점). 도로공사는 연승이 끊기고 시즌 14패째(11승)를 당했다.
GS칼텍스는 삼각편대가 고루 빛났다. 러츠가 22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이소영이 각각 14점, 10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서브 득점에서도 7-1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12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추가 지원이 부족했다.
1세트 두 팀 모두 끈끈한 수비와 중앙 활용이 돋보였다. 두 팀 모두 한 번에 주는 점수가 없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켈시가 모두 주춤한 상황에서 정대영과 배유나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GS칼텍스는 러츠와 함께 김유리가 힘을 냈다. 계속된 접전 속에 GS칼텍스는 강소휘 서브를 앞세워 3점차까지 앞섰다. 도로공사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박정아 득점에 이어 정대영 블로킹으로 다시 22-22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 득점에 이어 박정아 공격을 김유리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GS칼텍스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안혜진 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시작했고 강소휘 서브 역시 효과를 발휘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세트에도 주춤하면서 고전했다. GS칼텍스는 반대로 강소휘와 러츠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앞서나갔다. 세트 후반까지도 점수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세트와 달리 여유로운 점수차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역시 GS칼텍스는 서브가 빛났다. GS칼텍스는 강소휘 서브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이후에도 효과적인 서브가 들어가 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었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은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 대신 하혜진과 전새얀을 투입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GS칼텍스는 러츠와 강소휘가 차근차근 득점을 쌓으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다시 한번 여유로운 격차와 함께 3세트도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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