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강예진 기자] KB손해보험이 조직력을 앞세워 2위 자리를 되찾았다.
KB손해보험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 5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1)으로 2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2위(승점 50)를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창단 최다 8연패에 몰렸다.
KB손해보험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홍상혁이 김정호와 함께 윙스파이커로 나섰고, 정동근이 아포짓스파이커로 코트를 밟았다. 결과는 성공적. 김정호 13점, 정동근 1점, 홍상혁 9점, 김재휘 7점으로 공격수 모두가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황경민 12점, 신장호 11점을 기록했지만 범실(25개)에 발목 잡혔다.
1세트 KB손해보험의 블로킹, 서브가 빛났다. 김재휘, 박진우로 이어지는 블로킹 높이가 좋았고, 강서브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14-9에서 삼성화재 정성규의 서브 타임, 2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전하진 못했다.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의 서브로 맞서며 다시 점수를 벌렸다. 정동근의 퀵오픈과 함께 25-16 세트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끈끈한 조직력을 내세우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강서브 구사 후 찬스볼을 놓치지 않고 15-11로 도망갔다. 삼성화재는 범실로 쉽사리 점수를 좁히지 못했지만 세트 후반 김동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과 서브 득점을 묶어 균형을 맞췄다. 이에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이 맞불을 놨다. 황택의 블로킹, 오픈 공격에서 우위를 점하며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에도 KB손해보험이 기세를 높였다. 서브로 상대를 흔들로 블로킹 득점을 뽑아내는 루트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김정호, 정동근의 오픈, 홍상혁의 서브까지 잘 통했다. 삼성화재는 공격 루트가 막혔다. 리시브가 불안했다. 추격하는 듯했으나 KB손해보험이 김정호의 서브,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홍상혁의 마무리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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