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의 KB, 남자부 최다 4연승 질주[스파이크노트]

의정부/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07 2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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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최다 4연승으로 1위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남자부 최다 4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3을 추가 22점을 기록, 3위로 올라섰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훨훨 날았다. 27점을 기록, 김정호가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 서브에서 재미를 보며 경기를 풀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전체적으로 주춤했다.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팀 내 최다 16점을 올렸지만 공격 지원이 부족했다. 허수봉이 9점에 그쳤고, 팀 범실 20개를 기록했다.

 

KB, 리시브 1위팀 흔들었다

1세트 초반 뒤처졌지만 불씨를 살린 건 서브와 블로킹. 8-11에서 김정호가 블로킹을 터뜨렸다. 상대 공격 불발과 함께 김정호가 또 한번 히메네즈를 막아섰다. 점수는 11-11. 

 

여기서 케이타 서브가 터졌다. 16-15에서 시작된 서브는 20-15에서 멈췄다. 서브 에이스와 공격, 케이타 홀로 점수를 뽑아냈다. 1세트 마지막 점수도 서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2, 3세트 역시 서브 공략이 훌륭했다. 상대 리시브를 완벽히 흔들며 괴롭혔다. 2세트 3점차 앞선 상황, 상대 추격이 시작되자 황택의가 서브 득점으로 불씨를 꺼뜨렸다. 

 

KB손해보험은 매 세트 케이타 서브로 간격을 넓혔다. 매 세트 서브 3연속 이상을 때렸다. 3세트 중반, 케이타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케이타는 서브 4개, 블로킹 3개로 총 점을 선사했다.

 

케이타와 대각을 이룬 김정호도 날았다. 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치며 팀 4연승을 이끌었다.

 

우왕좌왕 현대캐피탈

기본적인 부분부터 흔들렸다. 팀 리시브 1위를 자랑하는 현대캐피탈답지 않았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은 25%에 그쳤다. 상대에 서브 3점을 허용했다. 특히 케이타 서브 차례 때 연속 5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범실도 발목을 잡았다. 서브, 네트 터치, 포지션 폴트 등 다양한 범실이 쏟아졌다.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범실에 의지가 꺾였다.

 

세터 김명관까지 흔들렸다.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지 못했다. 외인 히메네즈에게 올린 공은 범실 또는 블로킹에 막히기 일쑤였다. 네트 플레이도 허술했다. 중심 잡아야 할 세터가 흔들리면서 공격수 전체가 고전했다.

 

2세트에만 범실 11개를 범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3세트, 문성민을 선발로 세웠다. 하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점수까지 범실로 경기를 내줬다.

 

사진_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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