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챔프전 직행’은 없습니다 [스파이크노트]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3 20:45: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의 챔프전 직행 티켓을 발급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8)로 승리했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30점, 박정아가 19점을 올리면서 좌우 쌍포의 상당한 화력을 보여줬다. 수비 집중력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정규리그 1위는 다음으로 기약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과 정지윤이 9점, 양효진이 6점으로 모든 선수가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김천에서 내려간 챔프전행 하이패스 차단기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이었다. 강행군 속에 이어지는 일정에도 불구하고 휴식을 취하지 못한 팀이라고 볼 수 없었다. 양 팀 모두 상당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고은은 기존과는 다른 패턴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양 쪽 날개 공격수 뿐만 아니라 중앙도 적재적소로 활용하면서 상대를 괴롭혔다. 켈시-박정아 쌍포가 1세트부터 상당한 화력을 자랑했다. 현대건설의 범실 2개를 제외한 23득점 중에 켈시가 11점, 박정아가 8점을 올렸다.

창이 뚫지 못한 방패
경기에 앞서 강성형 감독은 “도로공사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도로공사가 방패라면 우리는 창이다. 창과 방패 싸움에서 창이 더 강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창보다 방패가 더 강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수비 집중력은 1세트부터 굉장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 40개의 디그 시도 중에 35개를 성공하면서 상대에게 득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임명옥은 본인을 향한 공을 모두 성공하면서 코트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높이의 팀’ 현대건설과 견주어봐도 블로킹에서 뒤지지 않았다. 현대건설과 대등하게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면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처음으로 따지 못한 승점
현대건설은 다시 한번 도로공사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앞선 4라운드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승점 1점을 따냈지만, 이날 경기에선 승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경기를 진행하다보니 선수들의 움직임이 가볍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고, 범실도 상대보다 많았다. 2, 3세트에는 상대보다 큰 점수차로 내주면서 올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사진_김천/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