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 후 맞대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째(8패)를 거둔 한국전력은 승점 22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11패째(4승)를 당했고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러셀이 2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박철우와 이시몬이 각각 10점, 8점을 보탰다. 신영석도 8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선수도 고루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전반적인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1세트는 팽팽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각각 1개씩 기록한 러셀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고 현대캐피탈은 김선호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고른 득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활약을 이어가 1세트 후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막판 황동일 서브 에이스로 한국전력은 승기를 잡았고 러셀 득점을 마지막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1세트 초반처럼 접전이 이어졌고 이번에도 먼저 리드를 잡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연속 블로킹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김명관 패스가 낮고 짧게 전달되면서 공격수들이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0-14로 뒤진 상황에서 김형진을 투입했다. 1세트와 달리 현대캐피탈은 공격에서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했고 격차는 더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김명관을 투입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와 김명관 연속 득점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다우디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세트도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마친 송원근을 차영석 대신 선발로 내세워 3세트를 시작했다. 양상은 앞선 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접전 속에 먼저 리드를 잡고 세트 중반을 맞이한 건 한국전력이었다. 러셀이 결정력을 보여줬고 이시몬도 힘을 보탰다. 러셀 연속 서브에이스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이 세트 막판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러셀이 상대 흐름을 끊었고 러셀이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며 승리했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