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경기 남은 정규리그, 현대캐피탈-삼성화재-한국전력의 끝나지 않은 ‘역대급’ 봄배구 전쟁

대전/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08 2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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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봄배구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이 봄배구 희망을 안고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3-0(25-22, 25-19, 25-22)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와 허수봉은 13, 10점을 선사하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전광인도 9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상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향한 목적타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아포짓으로 나선 에디와 함께 쌍포로 나섰지만 공격 효율은 저조했다.

3세트에는 에디를 빼고 요스바니를 아포짓 자리에 배치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김우진 체제로 나섰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무엇보다 삼성화재는 범실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1, 2세트에만 각각 12개,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총 범실 31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요스바니와 에디가 각각 범실 10개, 9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6번째 V-클래식매치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상대전적은 2승4패가 됐지만, 값진 승점 3점이다. 6위 현대캐피탈이 4위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16승18패(승점 50) 기록, 3위 OK금융그룹(19승15패, 승점 55)과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18승16패(승점 48)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6승18패(승점 47)로 6위로 떨어졌다.




이제 3개 팀 모두 정규리그 잔여경기는 2경기다. 전날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을 꺾고 최소 준플레이오프까지 봄배구를 확정지은 가운데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우리카드, OK금융그룹과 격돌한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 우리카드와 차례대로 만난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뒤 최하위 KB손해보험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의 의지도 강하고, 2023년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뒤 반등한 삼성화재도 ‘대전의 봄’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전력 역시 3년 연속 봄배구 진출을 노린다.

올 시즌에도 남자부 역대급 봄배구 전쟁으로 V-리그가 뜨겁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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