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GS칼텍스가 서브의 힘으로 도로공사와 2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GS칼텍스는 17일과 21일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선두 탈환이 가시권에 들어온 중요한 상황에서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은 도로공사를 만났다. 경기 전부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이번 2연전에 시즌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팀을 연달아 만난다는 점에서 기선제압은 더 중요했다. GS칼텍스는 4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상대전적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지만 최근 도로공사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안심할 수는 없었다.
쉽지 않은 맞대결, GS칼텍스는 서브의 힘으로 웃었다. 이날 GS칼텍스는 서브 득점에서 7-1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리시브 효율 41.9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로공사지만 이날 GS칼텍스 날카로운 서브 공략 속에 리시브 효율은 29.85%까지 떨어졌다.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온 GS칼텍스는 2세트 시작과 함께 서브가 불을 뿜었다. 안혜진 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했고 연이어 강소휘도 서브 에이스를 추가했다. 범실 없이 까다로운 서브가 연이어 들어가면서 도로공사도 고전할 수밖에 없었고 강점인 중앙 활용도 저조했다. 2세트 도로공사 리시브 효율은 16.67%에 그쳤다.
3세트 역시 GS칼텍스가 흐름을 잡는 과정에는 서브가 있었다. 이번에도 강소휘와 안혜진이 연이어 좋은 서브를 구사했고 도로공사는 어떻게든 미들블로커를 활용해가며 분전했지만 박정아가 부진하면서 추가 동력을 얻지 못했다. 결국 3세트도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로운 점수차와 함께 가져오면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챙겼다. 러츠가 서브 에이스 4개, 강소휘가 3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GS칼텍스 상대로 가장 저조한 리시브 효율을 기록 중이다. 이날 맞대결 역시 도로공사는 GS칼텍스 서브 공략에 울어야 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GS칼텍스뿐만 아니라 도로공사 역시 IBK기업은행과 3위 경쟁에서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승점이 절실한 상황, 도로공사는 오는 21일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사진=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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