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외인, 임동혁‘도’ 있습니다 [스파이크노트]

인천/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30 2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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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역할을 그대로 소화했다. 임동혁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9-27, 25-21, 25-17)으로 현대캐피탈을 완파, 승점3을 추가하면서 2위 KB손해보험과 격차를 3으로 벌렸다.

 

외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결장한 가운데, 임동혁이 선발로 코트에 섰다. 임동혁은 26점을 뽑아내며 맹폭했다. 정지석이 14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한 끝이 모자랐다. 1, 2세트 치열한 양상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다.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11점을 기록, 전광인이 1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 외인, 임동혁도 있습니다

링컨 대신 임동혁이 아포짓에 섰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에는 두 명의 훌륭한 아포짓이 있다. 두 명이 우리 팀을 강하게 만드는 데 장기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줄 거다”라고 했다.

 

임동혁은 감독의 부름에 답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력을 높였다. 세트 후반에 더욱 빛났다. 상대에 매치 포인트를 뺏긴 상황, 오픈 공격을 책임지며 듀스를 만들었다. 28-27에서는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접전을 마무리지었다.

 

1세트 47.5%의 점유율로 상대 외인(33.33%)보다 높았다. 성공률은 52.63%에 11점으로 맹폭했다. 2세트도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성공률을 80%(8점)로 끌어올렸다.

 

위기의 3세트, 임동혁이 팀을 구했다. 4-0 리드를 잡았지만, 범실한 틈에 상대 속공, 블로킹에 당했다. 10-11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임동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블로킹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잡지 못한 찬스가 위기로

현대캐피탈은 찬스를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접전 끝 1세트를 뺏겼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2세트 3-4에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전광인이 다이렉트 공격을 시도했지만 그대로 아웃됐다.

 

이후 범실이 속출했다. 1세트 5개에 불과했던 범실은 2세트 10개로 늘어났다. 연이은 범실로 상대에 분위기를 뺏겼다. 

 

3세트 흔들리는 리시브에 0-4로 간격이 벌어졌다. 허수봉 대신 김선호를 투입, 안정화를 꾀했다. 11-10으로 역전했지만 도망가지 못했다. 전광인이 임동혁에 막혔다. 서브 범실로 점수를 쉽게 헌납했다. 

전광인이 후방 수비에 몸 날리며 헌신했지만 마무리가 없었다. 사이드 아웃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에 점수를 내주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완패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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