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한양대가 이현승의 고른 토스 분배로 승리를 가져왔다.
한양대는 1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A조 충남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5)로 승리하며 대회 2연승을 챙겼다.
이현승(2학년, 190cm, S)은 공격수들을 고르게 활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그 덕에 고우진(3학년, 192cm, WS)과 박승수(2학년, 193cm, WS)가 12득점을 기록하며 김형근(1학년, 196cm, MB)과 양희준(3학년, 201cm, MB)이 9득점으로 뒤이었다. 여기에 이현승은 블로킹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그는 “재밌었다. 공격수들이랑 호흡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재밌게 경기를 풀어나가니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드러냈다.
이현승은 이전까지 중앙 속공수와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이전 경기에서 속공이 잘 안 맞았다. 경기 전에 한 번 잘해보자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더니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사실 오늘 (김)형근이 생일이다. 생일이라서 공을 더 준 것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쌍둥이 형제 이현진(2학년, 195cm, OPP)의 부재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현진은 대회 이전 코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현진이가 연습 도중에 다치면서 코 뼈가 다치면서 같이 뛰지 못한다. 너무 아쉽고 빨리 같이 코트에서 뛰면서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작년 고성대회에서 점수득실률에 밀려 아쉽게 예선 탈락했다. 이현승은 “작년 아깝게 예선 탈락해서 많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한 게임 한 게임 확실하게 해서 본선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가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리끼리 더 뭉쳐서 확실히 이길 수 있게 하겠다”라고 힘줘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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