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대 세터 보워슈, 손목 부상...대표팀 복귀 시점 불투명[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12 20:47: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이 비상이다. 주전 세터 요안나 보워슈(이모코 코넬리아노)의 손목 부상 때문이다.

폴란드 대표팀은 현재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를 앞두고 있다. 1주차에 이어 2주차 14인 명단에도 주장이자 주전 멤버인 보워슈의 이름은 없다.

1주차에도 보워슈가 빠진 가운데 카타르지나 베네르스카가 코트 위에서 팀을 이끌었다. 2000년생의 203cm 아포짓 막달레나 스티시악과 200cm 미들블로커 아그니에슈카 코놀레브스카 등이 맹공을 퍼부으며 1주차 4전 전승을 달렸다. 현재 VNL 4승(승점 11) 기록, 2위 중국을 득점득실률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순항 중에도 보워슈의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보워슈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지난 10일 폴란드 매체 ‘TVP’에 따르면 보워슈는 “손목의 삼각골 손상이 가장 큰 문제다”며 “이탈리아 리그에서도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텼다.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다행이었다. 시즌이 끝나면 손목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폴란드에 돌아와서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며 손목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어 “수술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휴식과 재활, 물리치료로 호전되길 기다리고 있다. 수술을 할 경우 빠른 회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술 후에 내 손 상태나 감각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의사와 상의해서 최대한 수술은 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9월에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린 올림픽 예선이 개최된다. 올림픽을 위해서라도 보워슈의 대표팀 합류 의지는 강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었다. 지금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도 말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폴란드는 홍콩에서 VNL 2주차를 펼친다. 도미니카공화국, 튀르키예, 네덜란드, 중국을 차례대로 만난다. 이후 한국 수원으로 이동해 미국, 독일, 불가리아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과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보워슈가 한국 원정길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작년에는 주포 스티시악이 무릎 부상으로 VNL 직전 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폴란드다. 올해는 주전 세터가 자리를 비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진다.

사진_FIVB, 이모코 코넬리아노 홈페이지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