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이 전하는 현대건설 “위기를 이겨내는, 힘이 있는 팀”

순천/안도연 / 기사승인 : 2022-08-18 2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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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세트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셧아웃 승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위기를 이겨내는 힘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1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 B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14)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 현대건설의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 정시영, 황연주가 그 주인공이다. 나현수도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해줬다.

현대건설이 1세트부터 치고 나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1세트의 리드는 페퍼저축은행이 잡았다. 강성형 감독은 “첫 세트 시작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고비가 있을 때 이겨내는 힘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상대 페퍼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우리의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 수비나 공격 면에서 모두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아직 4강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강 감독은 “GS와 연습 경기를 진행했었다. 우리의 베스트 멤버가 연습 경기를 치렀을 때는 좋은 경기 내용을 가져갔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다르기에 어떤 상대가 낫다고 보는 게 어렵다. 반면 흥국생명과는 아직 부딪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좋은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역전패당했다. 김형실 감독은 “분위기를 살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는데 아쉽다. 결정력도 아쉬웠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경기 경험의 양과 연습이 더 필요하다. 조금만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무모한 공격이 잦았다. 상대 양효진을 피해 때리라고 주문했지만, 선수들이 계속 그쪽으로 때려서 오히려 양효진의 기를 살려준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이 경기에서 이고은과 공격수의 호흡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의 생각도 일치했다. “이전의 경기보다는 나아졌다. 그러나 아직은 무모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백어택을 많이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리시브가 됐을 때의 이야기지만, 리시브가 안 됐을 때도 (이)고은이가 백어택을 했다.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하다. V-리그가 시작됐을 때도 초반에는 덜컥 거릴 것이다. 하루아침에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긴 어렵다. 그래도 최상의 멤버와 전력을 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하며 돌아오는 2022-2023 V-리그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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