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6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1(25-14, 22-25, 25-16, 25-15) 승리를 신고했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김다솔을 먼저 기용했다. 무릎 부상을 입은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은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미연이 그 공백 지우기에 나섰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이주아, 리베로 도수빈이 함께 했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직전 경기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했지만 선발로 나섰다. 세터 박사랑과 박정아, 이한비, 미들블로커 MJ 필립스와 하혜진, 리베로 채선아가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지난 경기에 이어 야스민과 박정아가 대각으로 들어섰다.
이날 흥국생명은 2세트 도중 윌로우를 교체 투입해 눈길을 끌었다. 비로소 김연경-레이나-윌로우 삼각편대가 코트 위에 올랐다. 4세트에는 먼저 코트에 나서기도 했다. 레이나와 김연경이 23, 18점 활약을 펼쳤고, 돌아온 윌로우도 12점을 선사했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 6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흥국생명 25–14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공격 효율 40.74%
-페퍼저축은행 공격 효율 13.89%
1세트부터 흥국생명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김다솔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긴 것. 페퍼저축은행도 긴 랠리 끝 야스민 마무리로 5-7 추격을 펼쳤다. 김미연 서브 타임에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든 흥국생명이 맹공을 퍼부었다.
레이나 후위 공격 성공으로 16-8 기록, 김수지가 박정아 퀵오픈까지 가로막았다. 전위에 올라선 김연경도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21-8 리드를 이끌었다. 상대 필립스 공격 아웃으로 22-8로 도망간 흥국생명이 여유롭게 25점을 찍었다.
2세트 흥국생명 22–25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리시브 효율 22.73%, 공격 효율 36.67%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2점, 공격 점유율 50%와 공격 효율 57.89%
2세트 페퍼저축은행의 반격도 매서웠다. 박정아가 레이나를 향한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5-5 균형을 맞췄다. 야스민이 3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8-7 리드를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은 김다솔 서브를 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11-8로 달아난 것. 이내 페퍼저축은행이 긴 랠리 끝 박정아의 노련한 오픈 공격으로 11-12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야스민이 서브로 김연경 리시브를 흔들었고, 필립스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포효하기도 했다.
13-13에서 다시 흥국생명이 웃었다. 김미연 오픈 공격에 이어 레이나 퀵오픈, 김미연 서브 득점으로 16-13 점수 차를 벌렸다. 이주아가 야스민 오픈 공격까지 가로막고 18-15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도 흥국생명 범실을 틈 타 18-1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스민의 연타 공격 성공으로 20-19 역전했다. 흥국생명은 20-20에서 김미연을 불러들이고 윌로우를 투입했다. 21-21에서 박수연 대신 레이나까지 다시 투입됐다. 페퍼저축은행이 하혜진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필립스 속공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23-21 우위를 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를 가져가면서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 흥국생명 25–16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윌로우 8점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5점
흥국생명은 3세트 그대로 윌로우를 투입했다. 레이나 블로킹으로 7-5 기록, 레이나가 랠리 매듭을 지으면서 8-5 점수 차를 벌렸다. 8-6 이후에는 윌로우가 맹공을 퍼부었고, 김수지 서브 득점으로 11-6이 됐다. 이주아 속공까지 통했다. 13-7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은 수비 이후 반격을 성공시켰다. 윌로우의 빠른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16-8 더블 스코어가 됐다. 17-12에서는 김연경 오픈 공격, 김다솔 서브 득점으로 19-12 기록,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윌로우 퀵오픈 득점으로 21-12가 됐다. 흥국생명이 3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흥국생명 25–15 페퍼저축은행
[4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레이나 9점, 김연경 5점, 윌로우 4점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7점
4세트에도 흥국생명이 흐름을 이어갔다. 윌로우 서브 타임에 레이나 퀵오픈과 블로킹 성공으로 10-6 기록, 윌로우 후위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1-6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도 맹추격을 펼치며 상대를 괴롭혔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전위 레프트에서 재치있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15-8이 됐다. 이내 공격 범실로 16-12가 됐다. 다시 김연경 서브 타임에 20-12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이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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