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임혜림, 권순찬 감독이 다이아몬드로 만들까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9-08 2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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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이 키워보고 싶어 했던 선수들 데리고 왔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지난 5일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2-202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세화여고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호명했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은 30%의 추첨 확률을 갖고 있던 흥국생명은 35% 확률을 갖고 있던 페퍼저축은행보다 구술이 먼저 나오는 행운을 얻었다.

권순찬 감독은 “운이 좋은 날이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지명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임혜림은 세화여고랑 연습 경기할 때 눈여겨보고, 경기를 보러 간 적도 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점프랑 블로킹 손 모양, 공격 타점의 높이가 상당했다. 데리고 와서 키워보고 싶었다”라며 호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이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2017-2018시즌 신인왕 출신 김채연이 버티고 있다. 그 뒤를 김나희와 변지수가 받치고 있지만 김나희는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고 변지수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이 임혜림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임혜림은 세화여고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유망주다. 184cm의 좋은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은 임혜림의 가장 큰 강점이다. 팀의 주포로 활약할 했을 만큼 득점력도 갖췄다.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2021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과 2022 정향누리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세화여고를 4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정향누리배에서 팀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임혜림은 대회 미들블로커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좋은 기량을 인정받아 임혜림은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국가대표로 차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점도 있다. 임혜림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구력이 짧은 편이다. 그럼에도 가능성은 증명된 임혜림이다. 과연 권순찬 감독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임혜림을 어떻게 성장시켜 활용할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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