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현대건설, 갈 길 바쁜 흥국생명에 3-1 승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3-09 20:50: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발목을 붙잡았다.

 

현대건설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흥국생명과 6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2, 25-11, 29-27)로 승전보를 울렸다. 

 

외인 루소가 24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정지윤이 17점, 양효진 14점, 고예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13-5)과 서브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흥국생명은 기초부터 흔들렸다.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다. 4세트 듀스로 향한 승부서 상대 끈끈한 수비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경, 브루나가 각 20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의 서브 공략이 1세트 초반부터 빛났다. 고예림에게 넣은 목적타가 효과를 봤고, 다이렉트, 상대 오버넷 범실로 9-3으로 간격을 벌렸다.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를 내줬지만 중반부터 힘을 냈다. 정지윤의 단독 블로킹과 속공으로 2점차 바짝 쫓았다. 흥국생명이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미연의 블로킹, 브루나가 마지막 두 점을 책임지며 세트를 끝냈다.

 

2세트 현대건설이 반격했다. 황민경, 정지윤의 오픈으로 7-0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연결이 불안했다. 세터 박혜진이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이 연속 득점을 챙기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은 채 25-12로 세트를 챙겼다. 

 

현대건설이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어수선한 코트 위를 정돈하지 못했다. 브루나의 결정력은 급감했고, 리시브조차 흔들렸다. 그 틈에 현대건설이 팀 공격 성공률을 끌어 올렸고,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섰다. 상대 범실에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3세트도 가져왔다.

 

4세트 치열했다. 14-14까지 한 점차 싸움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2점차 앞섰지만 흥국생명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미연, 브루나의 연속 득점, 리시브가 흔들린 상대에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19-16으로 분위기를 올렸다. 승부는 듀스로 흘러갔다. 흥국생명은 브루나, 김연경이 공격을 책임졌고, 현대건설은 끈끈한 수비로 맞섰다.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과 루소의 공격을 묶어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