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에 고춧가루 뿌린 한국도로공사, 홈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 거둬[스파이크노트]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6 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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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화끈한 고춧가루를 선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17-25, 18-25, 25-11, 15-10)로 승리하면서 갈길 바쁜 현대건설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0점, 전새얀 14점, 배유나, 문정원이 12점 김세빈이 11점을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모든 선수들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한편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챙기면서 1위로 다시 올라갔지만, 한국도로공사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0점, 양효진이 13점을 기록했지만 다시 한 번 아웃사이드 히터의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25-13 현대건설
[1세트 주요 기록]
- 리시브 효율 한국도로공사 41.67%-17.39% 현대건설
- 공격 효율 한국도로공사 25.39%-6.67% 현대건설
-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10점

리시브가 1세트 행방을 결정지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리시브 효율 41.67%를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에 머물렀다. 더불어 한국도로공사는 서브에이스 한 점까지 기록하면서 서브 공략에서 완벽하게 앞섰다.

결과는 점수에서 차이났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10점을 쌓았고, 공격성공률은 69.23%으로 높았다. 팀 공격성공률도 47.05%로 준수했다. 덕분에 세트 초반부터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도망가면서 점수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모마가 3점, 공격 성공률은 25%에 머물렀다. 팀 공격 성공률도 26.66%로 저조하면서 세트 내내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의 완승이었다. 25-13,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2세트 현대건설 25-17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 효율 현대건설 30.43%-19.05% 한국도로공사
- 현대건설 모마 10점
-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2점

2세트, 현대건설이 김다인의 서브 때 연속 득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9-11에 시작한 김다인 서브는 15-11까지 이어지면서 역전과 함께 리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현대건설 쪽으로 기울어졌다. 주춤하던 모마의 공격력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모마는 2세트에 혼자서 11점을 올리면서 현대건설의 공격을 책임졌다. 한편 1세트 좋은 활약을 펼친 부키리치가 주춤했다. 2점에 머물면서 한국도로공사는 확실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상반된 결과를 떠안았다. 현대건설이 이번에는 큰 점수 차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현대건설 25-18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 기록]
- 공격성공률 현대건설 46.87%-33.33% 한국도로공사

2세트를 가져온 현대건설이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탔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건설은 강점인 중앙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3세트에 양효진이 5점, 공격 성공률 83.33%에 이다현이 4점, 공격성공률 60%를 자랑하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모마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9점을 쌓으면서 여러 활로가 동시에 통했다. 행운도 따랐다. 17-12에서 모마 서브가 네트를 타고 넘어가면서 한국도로공사 코트로 떨어졌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팀 내 최다 5점에 문정원이 4점으로 뒤이었지만 전체적인 화력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이 공격성공률 46.87%를 기록한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33.33%에 머물면서 현대건설이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 25-11 현대건설
[4세트 주요 기록]
- 한국도로공사 전새얀 5점, 공격성공률 100%
- 리시브 효율 한국도로공사 60%-4.35% 현대건설

4세트는 다시 흐름이 달라졌다. 한국도로공사가 1세트와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결국 리시브였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리시브 효율 60%를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4.35%로 내려 앉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 내내 아웃사이드 히터에 변화를 줬지만 뚜렷하게 나아지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한국도로공사에 서브 4점을 내줬을 뿐만 아니라 공격 성공률은 26.08%로 저조했다.

현대건설이 흔들리는 동안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이 살아났다. 4세트 공격으로만 5점을 기록했고 성공률은 무려 100%에 달했다. 자연스럽게 팀 성공률도 좋았다. 62.5%의 높은 수치를 보여주면서 4세트를 가져왔고,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한국도로공사 15-10 현대건설
[5세트 주요 기록]

- 8-8 한국도로공사 연속 득점

 

5세트 한국도로공사가 점수에 리드를 잡았다. 4-3에선 부키리치 백어택까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타임아웃으로 분위기를 끊어가려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은 채 8-6 코트체인지를 맞이했다.

 

점수는 쉽게 뒤집히지 않았다. 심지어 한국도로공사는 11-8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갔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5세트를 가져오면서 홈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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