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GS칼텍스는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9, 20-25, 25-21) 승리를 거뒀다.
강소휘가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가운데, 최은지가 오랜만에 주전으로 코트를 밟았다. GS칼텍스의 삼각편대가 활약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 득점인 33점을 올렸고, 유서연이 15점, 최은지가 12점으로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니아리드가 26점, 2세트 교체 출전한 박은서가 13점을 올렸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은 8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안혜진이 오랜만에 주전 세터로 나섰고, 1세트부터 양쪽 날개가 날았다. 모마가 8점, 성공률 61.54%를 기록했고 뒤이어 최은지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점, 성공률도 62.50%로 좋았다. 여기에 이번 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7점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다른 공격 활로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최가은과 박경현이 각각 2점에 머물며 오른쪽의 공격 점유율이 높았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 대신 박은서를 투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효과를 봤다. 박은서는 니아 리드와 함께 2세트에 5점을 올리며 공격 균형을 맞췄다. 세트 초반 앞서 나갔지만 결정력에서 울었다.
랠리의 마침표를 대부분 GS칼텍스가 찍었다. 유서연이 날아난 게 고무적이었다. 유서연은 2세트 6점을 올리며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2세트의 마지막 점수를 속공으로 올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3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 이고은이 서브로 재미를 보면서 점수에 리드를 잡았다. 8-4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GS칼텍스의 추격은 상당했고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점수 리드까지 내줬지만, 페퍼저축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19-19에서 서채원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GS칼텍스는 타임아웃을 부르며 분위기를 끊어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서채원의 서브는 23-19까지 이어졌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해 페퍼저축은행은 승부를 4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 역시 치열했다. 세트 중반까지 서로 점수 간격을 팽팽하게 유지하다 GS칼텍스가 서브로 재미를 봤다. 19-17에서 유서연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GS칼텍스가 20점에 선착했다. 페퍼저축은행도 GS칼텍스를 열심히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GS칼텍스가 4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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