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우프 맹위 떨친 KGC인삼공사, GS칼텍스 꺾고 5위로 정규리그 마무리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3-16 2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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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6-24, 25-18)로 승리하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39점 13승 17패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GS칼텍스는 승점 58점 20승 10패 1위라는 성적표로 정규리그를 끝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39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이 28점, 문지윤이 18점, 박혜민이 11점을 올렸다.

 

이미 순위가 확정된 만큼 두 팀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특히 GS칼텍스는 직전 IBK기업은행전과 비교해 주전 라인업 네 자리가 바뀌었다. 그럼에도 GS칼텍스는 강했다. 

 

러츠, 이소영, 강소휘가 빠졌어도 GS칼텍스에는 유서연이 있었다. 유서연은 디우프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힘을 줬다. 문지윤도 아포짓 자리에서 맹활약했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KGC인삼공사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GS칼텍스는 계속해서 끈끈한 수비와 높은 블로커 라인의 힘으로 24-19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박혜민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깔끔하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를 축으로 득점을 쌓아가며 힘을 냈다. GS칼텍스도 1세트에 이어 유서연과 문지윤이 쌍포 역할을 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점수를 쌓아간 끝에 16-17까지 왔다. 그리고 유서연의 공격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상대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디우프가 계속해서 맹폭을 이어갔다. 끈끈한 수비도 큰 힘이 됐다. 하효림은 디우프뿐만 아니라 박은진과 나현수도 적절할 때 활용했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20-19에서 상대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연속 5점을 따내며 2세트를 가져왔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3세트 주도권도 KGC인삼공사의 것이었다. 디우프를 축으로 이선우 대신 들어온 고민지와 중앙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나현수까지. 모두가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해 힘을 다했다. 

 

그러자 GS칼텍스도 유서연과 강소휘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으며 추격 의지를 보여줬다. 16-19에서 권민지의 서브가 날카롭게 들어갔다. 결국 권민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동점, 역전에 성공했다. 권민지의 서브 타임 때 무려 연속 7점에 성공했다. 단번에 23-19로 달아난 GS칼텍스가 세트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에는 디우프가 있었다. 디우프는 3세트에만 14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막판 분위기를 4세트 초반에도 이어간 KGC인삼공사다. GS칼텍스의 공격은 차단하고, 팀의 공격은 원활하게 풀어가며 소위 '되는 팀'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세트 중반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고의정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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