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74점 합작' 현대캐피탈, 연승 질주와 함께 OK 7연승 저지 [스파이크노트]

안산/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2 21: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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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 연승을 멈춰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28, 29-27, 26-28, 15-13)으로 웃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1, 2세트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웃었지만 3세트 잠시 집중력이 꺾인 게 아쉬웠다. 여파는 4세트까지 이어졌지만 다행히 5세트에 되찾으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허수봉 31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 25점, 전광인이 18점, 최민호가 13점을 기록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2점, 신호진이 16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55.07%로 좋았지만 결정력에서 울었다. 1, 2세트 모두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밀리면서 세트를 내주면서 분위기까지 꺾였지만 3세트 되찾으면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아쉽게 승리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30-28 OK금융그룹

[1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현대캐피탈 67.64%-54.54% OK금융그룹
- 현대캐피탈 허수봉, 전광인, 아흐메드 각 6점
- OK금융그룹 레오 6점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높이를 신경 쓰기 위해 최민호와 정태준이 짝을 이뤄 스타팅으로 코트를 밟았다. 세트 초반 흐름은 OK금융그룹이 잡았다. 레오와 함께 바야르사이한 활로를 활용하면서 현대캐피탈보다 앞선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김명관 경기 운영이 쉽게 점수로 이어지지 못하며 7-10까지 벌어졌다. 결국 이현승이 대신 들어가 새롭게 경기를 조율했다. 이후 치열하게 한 점씩 주고 받던 양 팀은 1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다.

블로킹에서 OK금융그룹이 3-2로 앞섰지만, 서브는 현대캐피탈이 1-0으로 웃었다. 아흐메드의 서브 득점이 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한 점으로 작용했다. 25-25에서 아흐메드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현대캐피탈이 역전과 함께 세트포인트에 올라갔다.

이후에도 한 점씩 주고 받았지만, 결정력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마침표를 찍는데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현대캐피탈 29-27 OK금융그룹
[2세트 주요 기록]
- 범실 현대캐피탈 5-9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은 2세트 세터로 이현승을 내세웠고, 이번 세트는 서로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점수를 쌓았다. 그러다 1세트에 이어 아흐메드가 서브로 재미를 봤다. 서브에이스 뿐만 아니라 연속 득점을 이끌면서 현대캐피탈이 6-3까지 달아났다.

OK금융그룹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13-17에서 곽명우 서브가 연이어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흔들었고, 순식간에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씩 주고 받다가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OK금융그룹이 20-19,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1세트에 이어 또 이어진 듀스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OK금융그룹이 24-22로 세트포인트를 맞이했을 때 서브 범실로 24-23, 이후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24-24 듀스가 됐다. 이후 OK금융그룹 코트에서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이 26-25로 역전에 성공했다.

20점 후반에 흐름을 잡는 데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잡으며 2세트도 극적으로 가져왔다. 


3세트 OK금융그룹 28-26 현대캐피탈
[3세트 주요 기록]

- 범실 OK금융그룹 5-8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꾸준히 분위기를 이어갔다. 블로킹 점수를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도 끈질기게 쫓아가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갑자기 현대캐피탈은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어긋나는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왔고, 이를 틈 타 OK금융그룹은 14-12로 간격을 벌렸다.

2점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은채 OK금융그룹이 201-8로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그러나 3세트도 듀스로 이어졌다. 대부분 기록이 비슷했다. 블로킹은 2-2로 동일했고, 공격 성공률은 OK금융그룹이 54.54%로, 54.28%를 기록한 현대캐피탈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범실에서 결정났다. 현대캐피탈이 8개를 쏟아내는 동안 OK금융그룹은 5개에 그쳤다.

 

마지막 점수를 송희채가 아흐메드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3세트를 OK금융그룹이 가져오면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OK금융그룹 25-19 현대캐피탈
[4세트 주요 기록]
- OK금융그룹 레오 22-19 -> 25-19 연속 서브

3세트를 따낸 OK금융그룹이 흐름을 이어갔다. 송희채 서브가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흔들면서 8-5로 간격을 벌렸고,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세터를 바꿔 분위기 변화에 나섰다. 8-11에서 김명관이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세터를 바꿨음에도 뚜렷한 변화를 찾지 못했고 12-17에 다시 이현승이 코트를 밟았다. OK금융그룹은 송희채 활약이 돋보였다. 공격에선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리시브와 수비에서 중요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득점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이후엔 레오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21-19에서 서브 차례가 된 레오의 서브는 쉽게 멈추지 않았다. 서브 득점뿐만 아니라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현대캐피탈은 마지막까지 19점에 묶어뒀다. 레오의 서브로 OK금융그룹은 4세트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면서 5세트까지 이끌었다.

 

5세트 현대캐피탈 15-12 OK금융그룹

[5세트 주요 기록]

- OK금융그룹 11-13, 바야르사이한 속공 범실

 

세트 초반부터 점수 주도권을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이 6-5로 앞섰을 때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나오면서 7-5, 이번 세트 처음으로 두 점 차 간격이 만들어졌다. 곧바로 현대캐피탈은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끊어갔다. 6-7, 아흐메드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은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랠리에서 정태준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과 함께 8-7로 코트체인지를 만들었다. 

 

이번엔 현대캐피탈이 10-8, 두 점 차 간격을 만들었고 OK금융그룹이 타임아웃으로 숨 고르기에 나섰다. 그러나 뼈 아픈 범실이 나왔다. 11-13에서 바야르사이한 속공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상대에게 매치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기회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는 레오의 서브 범실로 끝이나며 현대캐피탈은 연승에 성공하며 OK금융그룹의 연승을 멈춰 세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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