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팀이 어려울 때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오늘은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0-2, 20-25, 19-25)으로 패함 4연승이 끊겼다. 승점 32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허수봉이 13점, 차영석이 9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블로킹과 서브, 연결 부분에서 상대에 열세를 보였다. 다음은 최태웅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부탁드린다.
경기 전에 ‘한 방 맞을 때가 됐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오늘이었다. 팀이 어려울 때도 있는데 그때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하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부족했다. 아쉬웠다.
Q. 그렇게 생각한 이유라고 한다면.
근래에 많이 이기다보니까, 선수들이 나태해진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 어리다보니 위기가 오면 다시 치고 올라올 힘이 없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Q. 블로킹이 잘 안됐다.
대한항공이 오늘 경기를 완벽하게 했다. 원인 제공을 우리가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브 능력이 상대를 무너뜨리기엔 부족했다. 상대가 완벽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Q. 1세트 범실이 많았다.
나도 의외였다. 훈련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 나왔다. 긴장을 했던 것 같다. 몸이 잘 풀리지 않았다.
Q. 요스바니랑 인사를 나누던데.
상당히 편하게 나온 듯하다. 공격하는 거 보니 나쁘지 않아 보였다. 몸이 조금 더 올라올 듯하다. 시간이 지나면 실력이 향상될 것 같다.
Q. 3세트 다우디를 뺐다.
역전의 기회를 잡으려고 했는데 안 됐다. 선수들 몸은 따라주지 않는데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국내 선수들로 해보려 했는데 역부족이었다.
Q. 시즌 전 산틸리 감독이 재밌을 것 같다고 했는데.
대한항공 선수들의 기본적인 움직임, 시스템적인 게 변해 있었다. 한편으로는 산틸리 감독도 국내 팀들의 모습에 맞춰 같이 변화된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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