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2패’ 성적표로 마무리 한 안태영 대행 “홀가분합니다” [벤치명암]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5 2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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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4-25, 13-25)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산타나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날 경기는 국내 선수들로 풀어갔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재는 상당했다.

최정민이 경기 내내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포지션을 오갔지만 역부족이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9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25%에 머물렀다.

팀 범실도 22개로 상대보다 많이 나왔고 블로킹(3-10)에서도 크게 뒤졌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준비한 게 하나도 안됐다. 교체를 해야 할 상황에서 생각이 많아져서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 경기 동안 감독대행의 자리에서 코트를 바라본 안태영 대행이다. 안 대행은 “모든 게 어려웠다. 그중에서도 이번 경기가 제일 어렵고 아쉬웠다. 연습 때도 좋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국내 선수들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희진도 아프면서 더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경기에서 김희진이 백신 맞은 어깨 부위에 통증으로 결장하고 말았다. 안태영 대행은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백신을 맞은 부위가 어깨랑 가깝다 보니 근육이 뭉쳤다.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선수 스스로가 하려고 하는 의지가 제일 강하다. 오늘 경기에서도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의지만 본다면 다음 경기 때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철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안 대행은 다시 코치직으로 돌아간다. 안태영 대행은 “감독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필요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알게 됐고, 코치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홀가분해졌다”라고 웃었다.
 

GS칼텍스는 홈에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16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8점, 김유리가 7점을 올리며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일궈냈다.

차상현 감독은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를 좋게 가려고 초반부터 노력했다. 1세트 초반에 벌려놓을 수 있어야지만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도 기회를 줄 거라 생각했다. 생각한 대로 이뤄져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가 잘 풀리자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도 적극 활용했다. 차 감독은 “지금 당장은 주전과 백업이 구분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선 주전으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 해줘서 웜업존 선수들도 기회를 받았다. 경기를 뛰는 것과 연습만 하는 건 확실한 차이가 있다. 경험들이 쌓인 경험치가 결국 경기력으로 나온다. 기회를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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