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승부가 두고 두고 아쉬웠다. 한국 U18 남자배구대표팀이 4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제14회 아시아유스남자선수권대회 인도와 3, 4위 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21-25, 28-26, 25-19, 15-12)로 패하고 말았다.
예선 당시 인도에게 셧아웃 패했기에 반드시 설욕하려 했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고 공격 범실이 많았다. 3, 4세트 분위기를 살려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승부의 마침표를 찍긴 역부족이었다.
1세트 뒷심이 아쉬웠다. 초반과 중반에 벌린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고, 역전 당하며 인도에게 내주고 말았다.
경기 시작부터 김관우가 페인트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바로 윤서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섰다. 이전 경기보다 수비 집중력과 결정력이 올라갔다. 김관우의 블로킹으로 10-7, 윤서진의 오픈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며 인도의 타임아웃을 유도했다.
15-11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18-18 동점에 이어 19-20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의 공격이 인도의 코트에 쉽사리 꽂히지 못했다. 연속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점수는 19-23까지 벌어졌다.
송원준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1세트 20-25로 내줬다.
2세트 출발도 불안했다. 2-2 상황에서 인도의 공격이 이우진 얼굴을 강타했고, 코피가 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초반부터 역전애 역전을 거듭했다.
9-10에서 송원준과 이우진이 차례로 공격 득점을 올리며 11-10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우진의 공격이 가로 막히며 12-13, 인도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 범실이 너무 많았다. 점수 간격을 벌릴 수 있는 상황마다 범실로 기회를 놓쳤다.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다 또 다시 공격이 연이어 막혔다. 정송윤, 이우진이 차례로 막히며 점수는 17-20으로 벌어졌다.
김장빈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끊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인도의 블로킹은 계속됐고 19-24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갔다. 한국은 1세트에 이어 또 다시 범실로 세트를 허무하게 끝냈다.
3세트,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은 이우진이 공격에서 고전하자 이수현이 대신 들어갔고, 교체 카드는 통했다.
세트 중반 리드를 잡았지만 20점 이후 또 다시 뒷심이 아쉬웠다. 22-20으로 앞섰지만, 송원준의 공격 범실에 이어 이수민의 속공이 가로막히며 22-22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24-23으로 이번 경기 처음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간 한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인도에게 매치포인트를 허용할 뻔했지만 정송윤이 블로킹 득점을 잡아내며 세트포인트를 이어갔다. 송원준이 공격으로 세트를 끝내며 4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에도 이수현이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한 점 씩 주고 받다가 9-9 메가 랠리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끈질긴 수비력을 자랑했고 마침표는 윤서진이 찍었다. 곧바로 인도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11-9로 간격을 넓혔다.
분위기는 한국으로 기울어졌다. 끈질긴 수비 집중력과 결정력이 더해지면서 16-12을 만들었다. 이전 세트와는 다르게 세트 후반을 거듭할 수록 점수 차를 벌렸다.
조용하던 블로킹 벽도 김관우가 연속으로 만들어 내며 21-14까지 달아났다. 인도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한국, 송원준이 결정지으며 승부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5세트, 김관우의 페인트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인도가 두 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세트는 이어졌다.
4-5, 송원준의 공격이 인도의 코트를 강타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인도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또 다시 인도에게 7-8로 리드를 내줬고, 한국의 공격이 연속으로 막히면서 7-10으로 벌어졌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이우진이 윤서진 대신 들어갔다.
그럼에도 점수를 좁히긴 어려웠다. 11-14, 인도는 매치포인트에 올라갔고, 인도의 후위 공격이 한국의 코트를 강타했다.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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