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최태웅 감독 “명관이가 헤쳐나가길 기대했다"[벤치명암]

의정부/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07 2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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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현대캐피탈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 시즌 세 번째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1-25, 22-25, 17-25)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팀 내 최다 16점을 올렸지만 허수봉이 9점에 그쳤다. 팀 범실도 아쉬웠다. 20개를 기록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도 코트 안에서 열심히 하려 하는데 경기가 잘 안 풀려 안타깝다. 밖에서 도와주고 싶은데 하지 못해서 선수들한테 많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컨디션 저하를 꼽았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는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데 오늘은 안되는 날이었다. 어떤 게 풀리지 않았다기보다는 컨디션 저하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작전 타임, 세터 김명관에서 속공 주문을 했던 최태웅 감독. 이후로 속공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경기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리시브가 안되는 상황이 많았다. 거기서 억지로 사용하려다 보니 그랬다. 그 외에 속공은 좋았다”라고 답했다.

 

흔들렸지만 교체는 없었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어떤 포지션이든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하게끔 해야 하는 게 맞다. 오늘은 김명관이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후반에는 작전에 의해 나가는 플레이를 잘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시원한 셧아웃 승리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훨훨 날았다. 27점을 기록, 김정호가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 서브 공략이 좋았다.

 

올 시즌 남자부 최다 4연승이다. 후인정 감독은 “너무 기쁘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경기가 쉽게 끝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운을 뗐다.

 

후인정 감독이 생각하는 연승의 비결은 뭘까. 후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치를 발휘한다고 하면, 어느 팀이든 우리를 쉽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할 수 있는 걸 못 했고, 우리는 했다. 범실에서도 상대가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리베로 정민수의 합류도 한몫한다. 후인정 감독은 “처음보다는 확실히 디펜스가 안정되다 보니 황택의 분배도 수월해졌다. 결정적인 건 정민수다. 합류하면서 수비 라인이 탄탄해졌기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사진_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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