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6개 쌓은 IBK, 연패 탈출 성공 [스파이크노트]

장충/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1-23 21: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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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3, 22-25, 26-24)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1점, 표승주가 20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8점을 올리며 순항했다. 블로킹에서도 16-4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30점, 권민지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패했다.

뒷심의 중요성
1세트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의 대각으로 권민지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GS칼텍스는 모마를 앞장세워 점수를 쌓았고 상대는 김희진으로 맞불을 놨다. 15-15 IBK기업은행은 급격히 범실이 많아졌다.

이후 차상현 감독은 수비 안정을 위해 권민지 자리에 한수진을 투입했다. 18-16 IBK기업은행 김수지의 서브로 시작된 랠리는 길어졌다. 모마의 공격을 산타나가 가로 막으면서 또 한번 IBK기업은행은 분위기 반전을 만들고자 했다. GS칼텍스의 모든 공격 활로가 초록불이었지만 21-19 표승주의 블로킹은 차상현 감독의 작전 시간을 불러냈다.

22-21 양 팀 감독은 원 포인트 서버를 투입했다. IBK는 구혜인, GS칼텍스는 김지원을 투입했다. 김지원은 완벽히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승부의 추가 GS칼텍스 쪽으로 기울어진듯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순순히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김수지가 권민지의 공격을 가로 막으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GS칼텍스 포지션폴트로 IBK기업은행이 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효율 42.86%로 안정을 찾았다. 이에 결정력까지 더해진 세트였다.

중요한 순간의 블로킹
2세트 확실히 IBK기업은행의 분위기였다. 차상현 감독은 코트에 변화를 줬다. 김지원 세터와 미들블로커 오세연을 투입했다.

이후 김희진은 5번의 서브 차례를 가졌다. GS칼텍스는 흔들린 리시브 탓에 공이 계속 모마를 향했다. 이를 김수지와 표승주의 블로킹은 분위기를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쌍포의 화력이 보이지 않았다. 범실이 많아졌고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다.

17-10 모마의 공격을 표승주가 다시 한번 돌려세웠다. 벌어진 점수 차에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를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을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쌍포가 맹활약하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흐름을 가져온 교체카드 
3세트 GS칼텍스는 김지원 세터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은 건재했다. 김희진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6-7 GS칼텍스 김지원의 서브는 연속 득점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 선발 투입된 강소휘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상대는 산타나가 맞불을 놓으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17-15 모마의 공격을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가로 막으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GS칼텍스는 공격수와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차상현 감독은 오지영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안혜진은 까다로운 서브로 상대를 공략했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물러설 곳이 없던 IBK, 끈질긴 집중력
4세트, 표승주의 블로킹이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격을 주고 받으며 점수를 쌓아갔다. 권민지가 산타나의 공격을 완벽히 읽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7-8 IBK기업은행도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미궁에 빠졌다.

10-12 김호철 감독은 김하경, 김희진 자리에 각각 육서영과 김윤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며 기회를 만들었다. GS칼텍스 코트는 급격히 많아진 범실에 미소를 잃었다.

17-15 IBK기업은행은 휴식을 취한 김희진과 김하경을 다시 투입했다. GS칼텍스 모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듀스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 산타나의 블로킹으로 세트는 끝났다. 

 

GS칼텍스의 숙제, 분위기 찾기
GS칼텍스는 1세트 중요한 순간마다 모마를 찾았다. 모마는 48.78의 공격 점유율을 보였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사격이 절실했다.

또한 리시브 효율 또한 24%로 좋지 못했다. 흔들린 분위기에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2세트는 모든 공격 활로가 빨간 불이었다. 모마, 권민지, 한수지가 3점에 그쳤다. 흔들린 분위기에 코트에서 활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3세트, GS칼텍스가 앞서가고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뒷심을 보여주며 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 역시 범실을 줄이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 모마와 강소휘가 힘을 냈지만 끝내 패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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